디드로 효과란? :: Diderot Effect

당신이 종잣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디드로 효과 ( Diderot Effect)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란 하나의 물건을 사고 그 물건과 어울릴만한 물건을 계속해서 구매하여 또 다른 소비를 발생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소비를 부추기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중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가 에세이 <나의 오래된 가운을 버림으로 인한 후회(Regrets on Parting with My Old Dressing Gown)>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디드로는 친구에게 멋진 빨간색 가운을 선물 받았는데, 막상 가운을 입었더니 거실/서재와 너무 안 어울렸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결국 그는 카펫부터 시작해서 가구들을 하나씩 가운과 어울리는 빨간색으로 바꾸었고, 결국 방 전체가 빨간색으로 바뀌게 되었다.

 

참조 : 기획재정부 블로그

미국의 인류학자 그랜트 매크래켄(Grant McCracken)은 '문화와 소비'라는 자신의 책에서 물건 간의 상호 연결성과 통일성을 맞추기 위해 소비하는 경향을 디드로 효과라고 명명했다. 예들 들어 애플의 열혈고객들이 애플의 물건과 어울리는 제품을 모두 값비싼 애플의 기기들과 액세서리가 있을 수 있겠다. 즉, 제품 간 호환성보다는 심리적 통일성을 추구하는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논문인 <심미적 브랜드의 디드로 효과 – 심미적 브랜드의 종속제품 확장범위 비교 연구>에 의하면 감각추구성향이 높은 소비자들(예를들어 복잡하고 자극적이며, 활동적인 스포츠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이미 구입한 브랜드의 종속되는 제품에 대해 높은 구매의도를 보였으며 기능적으로 보완관계가 다소 낮더라도 해당 종속제품에 대한 구매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브랜드의 심미적 편익이 종속제품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감각적 즐거움에 매개됨을 밝혔다.

디드로 효과로 인한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모두가 알고있는 방법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쇼핑하러 가기 전 미리 구매 목록을 작성하고 해당 목록의 물건만 구매하는 것이다. 결제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만큼 나의 호주머니 아니지 요즘은 나의 카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으로 지출되는 금액이 상당이 커지고 있다.

디드로 효과를 이용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어딜가나 광고, 배너 등으로 도배되는 환경에 살아가고 있는 요즘,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겠다.

 

Denis Diderot